[평양정상회담] 北,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북남관계 발전 위한 문제도 논의"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3차 정상회담 개최, 환영 예술공연, 만찬 행사 등에 대해 보도했다.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18일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따뜻이 맞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게 될 북남수뇌 상봉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계기로 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이했다"며 "북남수뇌분들께서는 근 4개월 만에 또다시 상봉하게 된 기쁨을 나누시며 뜨겁게 포옹했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뤄진 공식 환영행사와 21발 예포 속에 진행된 명예위병대 사열, 평양시내 카퍼레이드 진행도 함께 보도했다.

 아울러 통신은 "역사적인 제5차 북남수뇌회담이 1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항해 북남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동지(김정은)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두 차례의 상봉과 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 북남관계 상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문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본부청사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이어 진행된 환영예술 공연과 만찬에 대해서도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환영예술과 관련해서는 "남조선인민들 속에서 널리 애창되고있는 가요들과 세계 명곡들이 환영무대를 이채롭게 장식했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르시여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만찬에 대해서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18일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며 "문재 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평양에 초청해줬으며 극진히 환대한 데 대한 감사의 정을 표시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이같은 보도내용을 40장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신문은 총 6면 중 4면을 정상회담 관련 보도로 채우고, 5면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등의 만남,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경제인의 만남 등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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