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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수청, 명량·장죽수도 조류정보 다음달부터 제공

등록 2018.09.19 1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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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신호표지 시스템' 설치…조류 방향·속도 등 실시간 파악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내에서 조류(물살)가 가장 빠른 명량수도와 장죽수도의 조류정보를 10월1일부터 실시간 제공하는 '조류신호표지 시스템'. 사진은 진도 녹진리에 설치된 '조류신호표지 시스템'의 운영방법. 2018.09.19. (사진=목포해수청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내에서 조류(물살)가 가장 빠른 명량수도와 장죽수도의 조류정보를 10월1일부터 실시간 제공하는 '조류신호표지 시스템'. 사진은 진도 녹진리에 설치된 '조류신호표지 시스템'의 운영방법. 2018.09.19. (사진=목포해수청 제공)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국내에서 조류(물살)가 가장 빠른 명량수도(울돌목)와 두번째 빠른 장죽수도에 '조류신호표지 시스템'을 설치해 10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은 바다 밑에 조류관측장치를 설치해 조류의 방향과 속도, 증감 정보를 측정하고, 이 정보를 전광판과 누리집(홈페이지),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항해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인천항 갑문과 부도 등대 2개소에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추가로 시스템을 구축한 명량수도에서 장죽수도로 연결되는 진도해역은 서남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주요 길목으로, 하루에 여객선 등 300여 척이 통항하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이들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돕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당 해역에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구축했다.

 명량수도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조류가 빠른 해역으로, 항로 폭이 300m로 매우 좁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그동안 항해자들이 선박 조종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은 조류의 방향과 유속, 그리고 증감 정보를 순서대로 각각 2초씩 나타낸다.

 진도 녹도와 녹진리 등 2곳에 설치된 전광판은 가로 8m, 세로 10.8m 크기로, 3㎞ 가량 먼 거리에서도 쉽게 조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시스템 추가 구축으로 명량수도와 장죽수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정확한 조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항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평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앞으로도 진도해역 주변에서 선박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항로표지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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