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상회담 불참' 2野, '노쇼 논란'에 이해찬 집중비판

등록 2018.09.19 10:43: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당 "이해찬, 격 안 맞는데 수행 나서더니 北면담 일방무산"

바른미래 "대통령 도와주러 가놓고 고의로 펑크…北이라면 숙청감"

'부의장 면담취소' 여야3당, 김영남 상임위원장 주재 면담하기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9.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유자비 기자 =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동행을 거절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방북에 참여한 여야 3당 대표들의 북한 최고인민회의 면담 '노쇼 논란'에 "북측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결자해지하라"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특히 여당 대표인 이 대표에게 비판이 집중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애초부터 (당대표들이) 대통령 수행을 맡는 게 격이 맞지 않음에도 본인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행을 해놓고 평양에서 고위급 최고인민회의 면담을 부의장이 한다고 참석을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북측 관계자들의 '격'을 따지느라 불참했다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우리 당 비대위가 소득주도를 대체할 국민주도성장론을 놓고 토론을 벌이자고 했는데 이 대표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었다"고 발언, 이전의 앙금도 들추며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그러면 격에 맞지 않는 평양 방문은 왜 했나"라며 "격을 따지려면 이 대표가 제대로 따져주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2018.09.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2018.09.19. [email protected]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이 대표 등은) 화끈하게 들러리를 서주겠다고 간 분들"이라며 "약속을 몰랐을 리 없다. 실무자들도 약속을 상기시켜줬을 거고, 어쨌든 고의로 펑크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도와주러 간 분들이 대통령 바로 옆에서 발목을 잡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만약 북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숙청 대상"이라며 "이후 국회회담도 추진돼야 하는데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 동포들에게 아주 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선례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포함한 3당 대표가 한국에 내려오기 전에 북측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결자해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2018.09.18.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2018.09.18.  [email protected]

다만 손학규 대표는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내용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발언, 정부 측의 조율 실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전날 불발된 만남을 대체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안동춘 부의장, 김영대 상임위 부위원장 등과 면담하기로 했다. 전날 여야3당 불참으로 취소된 면담은 안 부의장이 주재자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