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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BI 부국장 "트럼프, 美에 파괴적 영향"…12월 자서전 발간

등록 2018.09.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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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책 '공포' 이어 매케이브의 '위협' 출간

【워싱턴=AP/뉴시스】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이 12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나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이 나라 전체에 대한 그의 파괴적인 영향을 상징한다"며 책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7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매케이브 전 부국장. 2018.09.19

【워싱턴=AP/뉴시스】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이 12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나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이 나라 전체에 대한 그의 파괴적인 영향을 상징한다"며 책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7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매케이브 전 부국장. 2018.09.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이 12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러시아 대선개입' 관련 수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3월 해고된 인물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케이브가 해고됐다. FBI 직원들과 민주주의에 위대한 날"이라고 적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매케이브 전 부국장과 출판 계약을 맺은 세인트마틴 출판사는 책 제목은 '위협 : FBI가 테러와 트럼프 시대에서 미국을 지키는 법'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이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경력과 FBI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솔직한 증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사는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이 책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문제적이고, 모순되며, 가끔은 괴상하기까지한 대화를 담았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과 정부가 FBI를 비롯한 정보기관을 위협하고 있음을 묘사한다"고 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나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이 나라 전체에 대한 그의 파괴적인 영향을 상징한다"며 책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의 안전과 보안을 훼손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FBI를 향한 공격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을 향한 대통령의 공격을 모든 미국인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서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성명서를 통해 FBI에 자신의 2016년 대선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의혹에 대한 수사 자료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워싱턴포스트, 글로벌뉴스 등은 '권력 남용'이라며 이를 비판했다.

18일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FBI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그들 역시 이 사건에 개입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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