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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국 추가관세 하루만에 "언제든 협상"…WSJ "대체 뭘 원하는지"

등록 2018.09.19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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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관세 하루만에 "중국과 대화 항상 열려있다"

"강경 관세 정책이 아닌 무역 연합체 통해 대중 문제 풀어야"

트럼프, 대중국 추가관세 하루만에 "언제든 협상"…WSJ "대체 뭘 원하는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잃어버린 중국 무역 전략' 제목의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지만 정작 그가 중국에 무엇을 원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2000억 달러(약 224조7000억원) 규모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방침을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이 보복 조치를 감행한다면 3단계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8일 트위터를 통해 "2670억 달러(약 300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미국은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셈이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하루 만에 "언제든지 중국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진행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개 회담에서 "우리는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대중 정책을 잘 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실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는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고위급이 아닌 실무자급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WSJ는 미국이 무역적자 감소를 위한 무역협상이 아닌 기존 중국과의 관행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 정책으로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 중국의 태도를 바꾸길 원한다면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마무리하고, 동맹국에 대한 철강 관세를 버리고, 유럽과의 제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한 뒤 무역 연합체를 통해 중국과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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