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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웹드라마 '고래먼지'…'최고 제품·기술로 인류 공헌' 철학 담았다

등록 2018.09.23 06:23:00수정 2018.09.27 13: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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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폐허 속 AI 도움으로 희망의 상징 '바다' 찾는 여정 그려

AI가 사회·환경 문제 해결...테크노포비아 그린 기존 SF물과 차별화

AI로봇 개발 신시아 MIT 교수 "AI로봇, 10~20년 뒤엔 생활의 일부"

삼성전자 웹드라마 '고래먼지'…'최고 제품·기술로 인류 공헌' 철학 담았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기준인 150㎍/m³의 10배가 넘는 1500㎍/m³가 일상이 되고, 기상청의 인공강우 실험은 매번 실패로 돌아가 외출조차 쉽지 않은 폐허가 된 2053년의 대한민국. 

 삼성전자의 웹드라마 '고래먼지'는 이 같은 미래를 배경한 SF물로 주인공 소녀와 기상캐스터가 인공지능(AI)과 소통하고 위안을 얻으며, AI의 도움으로 희망의 상징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들이 택한 목적지는 유년시절 엄마와의 기억, 연인과의 추억 등 저마다의 사연이 깃들여 있는 '속초바다'.

과거 삼성의 웹드라마 ‘무한동력’(2013년), ‘최고의 미래’(2014년), ‘도전에 반하다’(2015년), ‘긍정이 체질’(2016년)이 현실적인 작품을 통해 삼성의 채용과 인재상, 청년들의 사랑과 고민 등을 담아 젊은층과 소통하고 기업 이미지를 전달해왔던 것과는 달랐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고래먼지'는 총 4부작으로 유투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20일까지 편당 10분, 총 4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양동근, 신구, 비와이, 이엘, 김소혜 등 화려한 출연진 만으로도 젊은 층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고래먼지'는 희망이나 동경의 상징적 동물 고래와 현재 우리 인간의 삶에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라는 소재를 결합한 것으로,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제목이 만들어졌다.

연출을 맡은 신우석 감독은 제작 발표회에서 “영화 속에선 보통 미래를 어둡게 그리는데 ‘고래먼지’에서는 AI와 인간이 공존하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래먼지는 기존 SF물이 '테크노포비아(technophobia·정보통신기술(ICT) 기기와 AI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공포감이나 비호감)'를 주로 다룬 것과 달리, 기술이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이로운 면을 알리고 있다.

이는 ‘최고의 제품과 기술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전자의 기업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AI는 '금붕어'와 '어린아이' 등의 홀로그램 형태로 그려졌다. 사람들은 그림자의 유무로 홀로그램 AI와 실제 사물과 차이를 구분했다. 정보전달은 물론 사람과 교감하며 감정까지 읽어내고 친구처럼 대화하고 소통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드라마처럼 사람과 AI가 공존하고 서로 교감할 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지보(JIBO)를 개발한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의 신시아 브리질(Cinthia Brazil) 교수는 최근 열렸던 삼성 AI포럼에서 “10년~20년 후엔 AI 로봇이 생활의 일부가 될 전망”이라며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견고함이나 성능에 더해 인간과 감성적인 연결고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까지 '고래먼지' 평론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신의 SNS에 고래먼지 평론을 작성후 URL을 삼성전자 뉴스룸 페이스북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고래와 희마앙' 10명에겐 영화관람 패키지, AI와 친구상 50명에겐 영화상품권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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