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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중국, 美 관세폭탄에 다양한 대응카드 보유"

등록 2018.09.19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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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보, 머리에 총 겨누고 협상 강요하는 것과 같아"

中전문가들 "중국, 美 관세폭탄에 다양한 대응카드 보유"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다양한 카드로 미국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이 다양한 카드를 갖고 있는데  미국의 대(對)중 의존도가 높은 부품이나 자재, 장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거나 미국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또한 미 국채 보유를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훠젠궈 중국 상무부 WTO연구회 부소장은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없지만 중국에겐 분명 미국에 대항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며 “아마 일부 선택사안은 비이성적이어서 양국 모두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밝혔다.   훠 부소장은 “다만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의 행보는 마치 상대방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협상을 강요하는 것과 같다”면서 “중국은 추가적인 관세 부과와 무역협상 요구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그런 상식을 벗어나는 전략은 다른 나라에는 통할지 모르지만 중국에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도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미국의 의도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중국이라는 잘못된 상대를 골랐고, 중국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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