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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리커창 "중국, 위안화 인위적으로 절하 안한다" 강조

등록 2018.09.19 14: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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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리커창 "중국, 위안화 인위적으로 절하 안한다" 강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9일 근래 하락세를 보이는 위안화에 대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언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톈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기업을 돕기 위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인하하고 있다는 억측과 관련, 이같이 밝히며 "일방적인 위안화 하락은 중국 경제에는 득보다는 폐해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수출을 자극하려는 방책을 결코 쓰지는 않는다. 그다지 이득이 없기 때문"이라며 "경쟁적으로 환율을 내릴 것이 아니라 위안화를 안정시키며 시장 지향의 환율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 총리는 "중국이 외환보유액도 풍부해 위안화를 안정시켜 균형을 취한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총리가 위안화 환율 시세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중 통상압박을 가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이용해 추가관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리 총리의 위안화 발언으로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낮 11시24분 시점에 1달러=6.8509위안으로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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