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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식 권위주의 거부 안하면 더 큰 위험 온다"

등록 2018.09.19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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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무너지는 모습 보게 될 것"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정치평론가 레이첼 매도가 진행하는 MCNBC의 '레이첼 매도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5월23일 뉴욕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언 중인 클린턴. 2018.09.19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정치평론가 레이첼 매도가 진행하는 MCNBC의 '레이첼 매도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5월23일 뉴욕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언 중인 클린턴. 2018.09.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클린턴은 정치평론가 레이첼 매도가 진행하는 MCNBC의 '레이첼 매도쇼'에 출연해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에 '매우 큰 거부'를 보이지 않을 경우, 견제할 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에 어떤 일을 하게될지 염려된다"고 했다.

 클린턴은 "견제받지 않는 트럼프 정부가 보여준 권위주의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정도로 우리의 기관들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러한 공격이 우리의 기관, 우리의 규범 그리고 우리의 법치에 대한 항구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상하원은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18개월 동안 트럼프 정부가 우선 순위에 올려둔 많은 법이 통과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역대 11월 중간선거는 집권당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주요 지역 판세는 민주당 우세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2석, 하원에서 23석을 더 확보해야 의회 권력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클린턴의 발언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침묵을 지켜온 클린턴은 최근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민주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정치단체를 통해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19명, 주정부 국무장관 후보 4명에게 선거 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이에 대해 "남은 2년 동안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활동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를 보장할 아주 중요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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