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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 출간 열풍…"대니얼스, 트럼프 은밀한 부위까지 묘사" CNN

등록 2018.09.19 16: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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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스타 대니얼스, 10월 2일 '전면 공개' 출간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12월 '위협' 출간

【웨스트 할리우드(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미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지난 5월23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니얼스는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프로에서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밝힌 회고록 '전면 공개'가 다음달 2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2018.9.13

【웨스트 할리우드(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미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지난 5월23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니얼스는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프로에서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밝힌 회고록 '전면 공개'가 다음달 2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2018.9.1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인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신간 '전면 공개(Full Disclosure)'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출간에 앞서 '전면 공개’를 입수해 "대니얼스의 신간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2006년 타호 호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 상황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성기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까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타호 호수에서 열린 골프 토너먼트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트럼프의 보디가드가 나를 트럼프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했다"며 "검은 실크 잠옷과 슬리퍼를 신은 트럼프가 나를 덮쳤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가 그 상황에서 자신의 가족 얘기도 했다"며 "아내 멜라니아와 당시 4개월 된 아들 배런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성기 모양이 독특해 모양만 보고도 골라낼 수 있다"고도 했다.

 대니얼스는 또 "트럼프가 당시 진행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그것이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연락을 지속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그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시인한 뒤로는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니얼스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으나 그의 전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를 자처한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직전 입막음을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거액을 대니얼스에게 지불했다고 인정했다.

 코언 측 에센셜 컨설턴트는 지난 7일 13만달러의 대가로 비밀을 유지하기로 한 약속 위반에 대해 대니얼스를 상대로 제기한 2000만달러(약 225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대니얼스의 변호사 마이클 애버내티는 CNN에 "자서전에 포함된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가 사실이라는 대니얼스의 주장을 입증한다"며 "대니얼스는 자신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느껴 세부적인 묘사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니얼스는 계속 거짓말을 하는 트럼프 같은 사람들에게 지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내 비화를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가 발매 약 일주일 만에 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니얼스의 자서전이 그 파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하다 지난 3월 해고된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까지 오는 12월 자서전 '위협'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대니얼스의 자서전 '전면 공개’는 다음달 2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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