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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으로 암세포도 전달"…유럽서 4명 사망

등록 2018.09.19 17: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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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수, 학계에 사례 보고


【 멕시코시티=AP/뉴시스】지난 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사람들이 유방암방지 캠페인용 핑크리본을 만들고 있다. 이 행사에는 멕시코 사회안전망연구소의 전국 직원 1만1000명이 참가했다. 2016.10.13 

【 멕시코시티=AP/뉴시스】지난 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사람들이 유방암방지 캠페인용 핑크리본을 만들고 있다. 이 행사에는 멕시코 사회안전망연구소의 전국 직원 1만1000명이 참가했다. 2016.10.1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유럽에서 한 사람으로부터 장기 기증을 받은 4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기증자는 유방암이 있었지만 암세포가 너무 작아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레데리케 베멜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교수는 "20년 만에 처음 접한 극히 드문 사례"라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7년 당시 53세의 여성 기증자는 의학적으로 알려진 문제가 없었으며 신장, 폐, 간, 심장을 기증했다.

장기를 이식 받은 4명의 환자는 이식 후 몇 년 뒤 유방암이 발발했으며 이중 3명은 이 때문에 사망했다.

보고서는 일단 기증받은 장기에서 암이 발생하면 해당 장기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레이엄 로드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는 암 유형과 생존율에 따라 장기 대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장기 이식을 통해 암이 전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기돼 있지만 실제 확인된 사례는 드물다.

장기 기증은 악성 종양이 있을 경우 피부암과 일부 국소 종양을 제외한 대부분 허용되지 않는다. 종양 전이 위험은 각 장기 이식마다 약 0.01~0.05% 정도의 확률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베멜만 교수는 "장기 이식의 장점은 암 전이 등의 작은 위험성을 훨씬 넘어선다"며 "이같은 드문 현상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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