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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北 정상 서울 방문 18년 만에 재추진 성사될까

등록 2018.09.19 1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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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 서명식에 입장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 서명식에 입장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북한 최고지도자의 서울 방문이 18년 만에 재추진되면서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백화원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연내 서울에서 후속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서울 답방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남북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명기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에는 관련 문안이 들어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토대로 정상적인 왕래가 가능한 관계로 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도 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번 평양선언에 동창리 발사장 영구 폐기 조항이 들어가긴 했으나, 종전선언과 핵 물질·시설 신고 등에 관한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오는 24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이때 평양선언에 대한 구체적 내용뿐만 아니라 합의서에 담지 못한 논의 내용까지 심도 있게 다룰 전망이다.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창리 발사장 폐기' 카드를 포함한 중재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북미 2차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이후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종전선언 관련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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