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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총선 불출마 여부 결단 내려라"…유은혜 '묵묵부답'

등록 2018.09.19 17: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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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9.1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이혜원 정윤아 이연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제21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압박했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교육부같이 장기적,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유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전진하기 위한 경력 쌓기 용으로 교육부장관을 생각하지 않겠지만 (1년 임기는) 교육부에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며 "(기존 장관들이) 1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나면서 심경을 토로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총선 불출마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평균 임기가 1년 2개월이 된다고 말했는데 기간을 말할 수 없지만, 직을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도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분야 평가가 좋지 못한다"며 "장기적으로 가야 하는데 유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1년밖에 못한다"고 공격했다.

 유 후보자는 "저에게 가장 중요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은 산적한 교육현안에 집중하는 일"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장관이 누가 되든지 안정적 교육개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 평균 임기가 1년 2개월이다"며 "임기 문제가 아니라 교육개혁 방향과 추진 동력을 어떻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가게 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장관을 못하면 총선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끝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는 답하지 않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년짜리 장관이라는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장관을 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안 하고 1년 잘 있다가 총선에 출마하면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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