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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안건 부결…'운용사 유지'

등록 2018.09.19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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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안건 부결…'운용사 유지'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국내 최대 공모 인프라펀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의 자산운용사 교체를 두고 벌인 표 대결에서 맥쿼리자산운용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 승리했다.

19일 맥쿼리인프라는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법인이사인 집합투자이사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집계 결과 임시주총에 참석한 2억5820만597주(발행주식의 74%) 가운데 자산운용사 교체에 찬성하는 주식수는 1억858만486주(발행주식의 31.1%)로 나타나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안건이 부결됐다. 맥쿼리인프라 전체 발행주식은 3억4904만4336표다.

이번 표 대결은 토종 운용사가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벌인 첫 주주행동주의 사례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월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운용의 펀드 운용보수가 과도하다며 10분의 1로 낮추고 성과보수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맥쿼리운용은 지난 12년간 운용보수로 배당금의 32%가량인 5353억원을 챙겨갔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플랫폼파트너스는 자산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으로 주총을 제안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 지분 3.12%를 가진 소액주주다.

앞서 기관투자자들의 의뢰에 따라 국내외 5개 의결권 자문기관이 내놓은 권고는 교체 찬성이 3곳, 반대 2곳으로 운용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주최 측 예상을 뛰어넘는 400여명의 기관·개인투자자가 몰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은 4시가 돼서야 주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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