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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 10년형의 샤리프 전총리 형집행 정지 석방

등록 2018.09.19 20:23:14수정 2018.09.19 2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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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르=AP/뉴시스】 10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14일 사흘 전 런던에서 암투병 중 사망한 부인 쿨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8. 9. 14.

【라호르=AP/뉴시스】 10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14일 사흘 전 런던에서 암투병 중 사망한 부인 쿨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8. 9. 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 법원은 19일 부패 혐의로 10년 형을 복역 중인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및 7년 형의 그의 딸 그리고 사위 등에 대한 징역형을 중지시키고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석으로 석방했다.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법은 샤리프 전 총리와 딸 마리암 및 사위에게 약 4000달러 상당의 보석금을 각각 납부하는 대로 풀어줄 것을 명령했다. 사위는 1년 형을 받았었다.

1990년 대 두 번이나 총리직에 있다가 차례로 군 쿠데타에 의해 물러났던 샤리프는 2014년 총선에서 파키스탄 67년 역사 처음으로 민선 정부 간 정권 이양에 성공하며 세 번째 총리에 올랐다.

4년 임기를 온전히 마치는 첫 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샤리프는 그러나 사이가 좋지 않은 대법원에 의해 지난해 7월 부정 재산신고를 이유로 총리직 실격 판결을 받고 즉시 퇴진 당했다. 그 후 부패척결위원회에 의해 런던 고급 아파트 소유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뒤 올 7월 궐석 재판에서 딸과 함께 징역형을 받았다.

런던에서 암투병 중인 부인 쿨솜을 돌보고 있던 샤리프 전 총리는 총선 열흘 전인 7월13일 귀국해 수감되었다. 25일 총선에서 군부와 친한 임란 칸의 정당이 샤리프의 집권당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을 크게 이겨 칸이 총리에 올랐다.

지난 14일 부인 쿨솜이 런던에서 사망해 그 장례식이 샤리프의 고향 펀자브주 라호르에서 열리자 샤리프 전 총리는 감옥에서 잠시 나와 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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