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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북 따돌리고 7년 만에 챔스리그 4강 진출

등록 2018.09.19 2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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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에 전북 제압

수원 골키퍼 신화용, 후반 막판 PK·승부차기 등 3개 선방

10월 3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4강 1차전

트레블 노렸던 전북, K리그만 남아

【수원=뉴시스】박지혁 기자 = 수원 삼성이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3-3에서 연장과 승부차기를 치러 결국 웃었다.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겨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수원은 2011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일본 J리그 소속 가시마 앤틀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다음달 3일 열린다.

베테랑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신화용은 후반 막판과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 선방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은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2016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올 시즌 K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전북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리그에만 집중하게 됐다.

수원은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데얀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둬 우세가 점쳐졌지만 전북의 저력이 매서웠다.

수원은 전반 11분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6분 만에 최보경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2-3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기세를 몰아 후반 9분 이동국, 21분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신욱이 화답했다. 후반 26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1·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이다.

수원에 큰 위기가 닥쳤다. 후반 추가시간에 전북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북이 성공하면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아드리아노의 슛을 수문장 신화용이 기적처럼 막았다. 기사회생했다.

승부는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신화용의 선방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전북의 첫 번째 키커 김신욱과 세 번째 키커 이동국의 슛을 깔끔하게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 선수단은 네 번째 키커 사리치의 골이 성공하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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