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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동강 수산물식당 방문…평양시민 박수치며 환영

등록 2018.09.19 2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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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 문 대통령 만나자 놀라움 표시

文-金 함께 식당 들어오자 시민들 "만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서울=뉴시스】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9일 평양 시민 자주 찾는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방문해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평소 해외순방 때처럼 일반 식당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했고, 평양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주요 인사와 함께 환송만찬을 가졌다.

 남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이 함께 자리했다.

 또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경제 분야 특별수행원도 참여했다.

 이날 만찬이 여린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지난 7월30일 처음 문을 연 곳으로, 1층은 대형수조, 2층은 전문식당, 3층 뷔페식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현지지도를 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6월8일 현지지도 당시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식당에는 일반 시민들이 퇴근 후 저녁을 먹기 위해 가족 단위로 식당을 찾았다. 3대(代) 가족이 함께 온 경우도 많았다.

 김 위원장이 만찬에 뒤늦게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면서, 문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식당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실내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19일 저녁 북한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은 시민들이 실내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이 식당 내 '초밥식사실'에서 일반 시민이 있는 테이블을 찾아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시민들은 놀라며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악수를 했다.

 또 문 대통령이 '서양료리식사실'에 들어서자 식사 중이던 시민들이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두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을 향해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 보러왔습니다"라며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보다 20분 정도 늦게 식당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내외가 도착하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마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식당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식사를 멈추고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울먹거리기도 했다.

 식당 1층에서 "만세" 소리가 커지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발걸음 멈추고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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