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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끝내기' 넥센, 두산 제압…KIA, 삼성에 대역전승

등록 2018.09.20 0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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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끝내기' 넥센, 두산 제압…KIA, 삼성에 대역전승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하성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4-4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원바운드로 함덕주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였다. 개인 통산 2호 끝내기 적시타다.

이정후는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후 결승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4위 넥센은 시즌 68승 63패를 기록해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1위 두산(82승 45패)은 이틀 연속 넥센에 패했다.

넥센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2점을 챙겼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시즌 42호)으로 응수했고, 5, 7회 1점씩 보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7회말 무사 2루에서 임병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를 묶어 4-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공격에서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넥센은 10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좌전안타와 송성문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병호가 고의사구를 얻어내 만루 기회를 만든 후 김하성의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넥센의 7번째 투수 신재영은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행운의 구원승(8승 9패)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날 9회 역전의 역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6-1로 앞선 9회초 KIA 최형우에게 만루 홈런, 김주찬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 후 김헌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김성훈의 1타점 중전안타에 이어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상수는 시즌 15호 홈런을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성훈은 생애 처음으로 5안타 경기(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를 펼쳤다.

힘겹게 2연패를 끊은 7위 삼성(60승 3무 67패)은 6위 KIA(59승 64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22안타를 터뜨려 15-11로 승리했다.

최근 8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롯데는 이틀 연속 LG를 제압해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LG전 4연승이다. 롯데는 시즌 54승 2무 67패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졌다. 1회초 5점, 2회 4점을 올려 9-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투수진의 난조로 결국 11-11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분발한 롯데는 연장 10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도루, 실책을 틈타 2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조홍석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정훈, 채태인, 민병헌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SK 와이번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해 17안타를 날려 18-8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70승(1무 55패) 고지를 밟았다.

SK 최정은 시즌 32호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 김성현은 시즌 4호 만루포와 함께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화끈한 타선 덕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승, 원정 5연승을 올려 시즌 13승째(7패)를 수확했다.

최하위 KT(52승 2무 73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김태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김태균은 4-4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3루수 방면의 내야안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해 NC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3위 한화는 시즌 69승 59패로 2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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