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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英, 아일랜드 국경선 문제 놓고 신경전 지속

등록 2018.09.20 0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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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릭=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릭의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다. 2018.07.20

【벨릭=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릭의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다. 2018.07.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BBC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만찬 행사에서 EU가 아일랜드 국경에 대한 입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적인 결론에 도달하려면 영국처럼 EU도 입장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체커스 계획'이 아일랜드 국경과 무역 붕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강화로 인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관세 없이 상품의 움직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EU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북아일랜드를 EU의 관세동맹 및 단일 시장 안에 두는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 희망은 남아 있지만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며 "아일랜드 문제와 경제 협력의 기본틀에 있어 영국의 제안은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주최국인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양측 모두 타협이 필요하다"며 중재를 시도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와 난민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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