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13개 지자체, DMZ 평화관광 본격 추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이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DMZ 접경 1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20일 정오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참여하는 광역 지자체는 인천, 경기, 강원 등 3곳이다. 기초 지자체는 인천 옹진군·강화군, 경기 김포시·파주시·연천군, 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10곳이다.
발족식에는 문체부 노태강 제2차관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지사, 강원도 송석두 행정부지사, 10개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참여해 앞으로 평화관광 추진 협조와 협의회 운영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이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노태강(오른쪽에서 여덜번째) 문화체육관광 2차관과 접경 지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발족 협약서에 서명 후 박수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협약서는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체부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업무 협력 체계 구축과 지자체 간 연계 협력 사업 추진, 지자체 간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 개발, 평화관광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협조, 난개발 방지와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대책 마련, 동서·남북 간 교통 인프라 기반 조성, 비무장지대 평화·생태관광 활성화를 필요한 정책과 사업 추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협의회는 문체부 제2차관을 의장으로 한다. 그 아래에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주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추진협의회는 반기별 1회, 실무협의회는 분기별 1회 운영한다. 필요할 경우 수시 개최한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양측은 DMZ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드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분단과 긴장 관계를 중심으로 한 안보관광에 국한된 비무장지대 관광은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관광으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각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해야 할 사업도 크게 늘어난 동시에 관광과 생태 보존의 공존을 위해 유사 중복사업을 방지하고 난개발을 막는 등 부처와 지자체가 조율해야 할 사항이 앞으로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이미 협의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문체부 등 중앙부처가 구성원으로 참여하지 않아 중앙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업무를 추진할 때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이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노태강(앞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 2차관과 접경 지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발족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문체부는 앞으로 추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접경지역 지자체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추진협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을 국가관광전략회의, 경제장관회의 등 범부처 논의기구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뤄 DMZ 평화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 차관은 “중앙정부와 접경지역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추진협의회와 실무협의회가 평화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