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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조양호 또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등록 2018.09.20 0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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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관련 새로운 정황 포착

'허위자료 제출' 공정위 고발도 추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세금 탈루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9.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세금 탈루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검찰 조사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검찰 조사는 지난 6월28일 이후 석달 만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조 회장을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횡령, 배임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예정된 9시30분보다 5분 일찍 도착한 조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수사기관에 여러번 출석하는데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인지' 등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심경을 묻는 말엔 침묵한 채 청사로 직행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7월6일 새벽 기각됐다.

 보강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횡령 혐의와 관련한 새로운 범죄사실 정황을 포착했다. 또 지난달 공정위가 조 회장을 고발한 부분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수일가가 소유한 4개 회사와 62명의 친족 정보를 누락한 행위에 대해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태일통상, 태일캐터링, 청원냉장, 세계혼재항공화물 등 4개 회사 지분의 60~100%를 조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했다고 보고 해당 회사들을 위장계열사로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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