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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北 매체, 文대통령 '빛나는 조국' 관람·연설 보도…"남북관계 발전 의지 피력"

등록 2018.09.20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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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남북관계 이정표 될 또 하나의 결실 만들어내"

北 "대집단 체조, 인민과 온 겨레 의지 잘 보여줘"

대동강 수산물 식당 오찬…"文, 시민과 담소 나눠"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빛나는 조국' 관람과 함께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일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북한 최대 규모 종합체육경기장인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한 뒤, 남측 대통령 사상 최초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5만 명의 평양시민이 공연을 관람하고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운집했다.

 먼저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는 이번에 문 대통령과 만나 북남관계 발전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되는 또 하나의 결실을 만들어냈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19.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문 대통령은 동포애의 정으로 자기들을 따뜻이 맞아주고 극진히 환대해 준 평양시민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면서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평화적 미래를 앞당겨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남수뇌분들이 연설을 마치시자 또 다시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오르고 경축의 축포가 9월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며 "북남수뇌분들을 모시고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빛내어 나갈 우리 인민과 온 겨레의 드팀(어긋남)없는 지향과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날 '빛나는 조국' 공연 내용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민족의 력사와 문화에 깊은 자욱을 새긴 '아리랑'의 노래선율이 울리는 속에 대형통일기가 게양됐다"며 "경기장 바닥에는 '백두', '한나'의 글발이 새겨지고 환영의 꽃물결, 춤바다가 설레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강토에서 한 핏줄을 이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우리 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는 북과 남의 뜨거운 마음들이 분출되는 장내에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특별장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09.19. [email protected]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능오 평양시당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이 주석단에 나왔다.

 한편 통신은 전날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과 관련, "평양시민들은 뜻밖에 찾아오신 북남수뇌분들을 뵙게 된 격정과 환희에 넘쳐 열렬히 환영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만찬은 화기에 넘치는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만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은 식당에서 평양시민들을 만나 담소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만찬에 남측 수행원과 북측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 김능오 위원장 김능오동지, 리선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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