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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현대차 협약' 노동계 불참, 안타깝고 유감"

등록 2018.09.20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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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8.09.14. (사진=광주시 제공)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8.09.14.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에 노동계가 불참을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3박5일 간의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19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페북에 올린 글을 통해 "3박5일의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현대차 투자협약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노총 광주본부의 성명서가 기다리고 있다"며 "출장 떠나기에 앞서 이미 협상 과정에 노동계 참여를 보장했고 그렇게 간절하게 호소문까지 발표했는 데도 진정성이 통하지 않아 안타깝고 유감이다"고 밝혔다.

 또 "더욱이 (노동계가) 불참 이유로 (협상 과정에서의) 노동계 배제, 연봉 2100만원 등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열거하고 있다"며 "전임 시장과 지역 노동계가 시민들께 약속했던 일자리 사업을 민선7기의 후임 시장이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것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미래가 걱정이다"고 암울하고 참담한 심정을 표출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유럽의 선진 교통도시인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둘러본 뒤 전날 오후 귀국했다.

 이 시장은 출국에 앞서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한다"며 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 유치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지역 노동계가 함께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3월7일 채택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문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6월1일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지금까지도 노동계는 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대차 또한 노동계의 참여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관련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노동계는 "현대차와의 논의 테이블에서 노동계를 철저히 배제해온 시가 협상에 진척이 없자 이제 와서 노동계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투자협약 불참을 공식 선언했고, 지역 정가 일부에서도 "노사민정 대타협만이 광주형 일자리의 살 길"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노동계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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