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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부활의 날갯짓"…일본·대만 3개 신규 정기노선 취항

등록 2018.09.20 1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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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조처 해제…국제선 이용객 예전 수준 회복세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20일 이스타 항공이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삿포로,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는 정기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사진은 청주공항. 2018.9.2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20일 이스타 항공이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삿포로,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는 정기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사진은 청주공항. 2018.9.2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날개가 꺾였던 청주국제공항이 다시 비상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단체 여행을 재허용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국제 정기노선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20일 이스타 항공이 청주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삿포로,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는 정기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후쿠오카와 타이베이 노선은 이날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삿포로는 지진 여파로 다음 달 18일로 취항을 연기했다.

 이들 3개 노선은 189석 규모의 항공기(B737-800)로 운항된다. 주 2회(목·일)를 시작으로 다음 달 1회를 증편, 총 3회(화·목·일)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은 모두 13개로 증가했다.

 기존 중국 상하이, 선양, 다롄, 하얼빈, 닝보, 베이징, 항저우, 옌지 등 8개에서 올해 5개가 추가됐다.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 후쿠오카, 미국 괌, 대만 타이베이 등이다.

 도는 그동안 노선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 및 여행사들과 협의해왔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로 직격탄을 맞은 뒤 사활을 걸고 추진했다.

 그 결과 비중국권 노선 확보에 성공했다. 도는 현재 내국인들의 수요가 많은 베트남 하노이, 다낭, 달랏 등의 노선 개설에 힘을 쏟고 있다.

 부정기노선으로 운항 중인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토르, 캄보디아 씨엠립 등의 정기노선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선 다변화와 함께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청주공항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중국이 한국 여행을 금지한 후 1만명 대에 머물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7월 3만명을 돌파했다.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은 국제선 이용객이 4만7769명으로 사드 보복 조치 전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도는 현재 추진하는 청주공항 시설 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기장 확장,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주차 빌딩 신축, 군용 활주로 포장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중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터미널의 연간 수용 능력은 189만명에서 289만명으로 늘어난다.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지난해 239만명이 이용하는 등 한계를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대만 등 3개 노선 취항은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며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중국 사드 보복 조처 해제와 국제 정기노선 개설, 시설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청주공항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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