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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약사사 ‘지장시왕도’ 경기도유형문화재 지정

등록 2018.09.20 1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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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한봉스님 작품 문화재 가치 인정받아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33호로 지정된 성남 약사사의 ‘지장시왕도’.(사진제공= 성남시)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33호로 지정된 성남 약사사의 ‘지장시왕도’.(사진제공= 성남시)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만덕산 자락에 있는 약사사의 ‘지장시왕도’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33호로 지정됐다.

 20일 성남시는 이 그림 하단에 1880년 제작연도와 제작자 창엽스님이 명확하게 기록돼 있고 작품 양식 등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에 소재하는 경기도유형문화재는 약사사 지장시왕도를 포함해 모두 10건이 됐다.

 약사사의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과 여러 명의 권속을 묘사한 군도 형식의 불화로 가운데 대좌에 지장보살이 앉아 있고, 왼쪽엔 무독귀왕, 오른쪽엔 도명존자가 합장한 채 서 있다. 그 주위에는 시왕(十王), 판관, 동자, 천녀, 장군, 옥졸 등이 배치된 구도다.

 이 불화는 적색, 청색, 녹색을 주로 사용해 색의 대비가 강렬하고, 시왕의 관모에 부분적으로 금니(金泥)를 사용해 18세기 이후 서울 경기지역에서 성행한 지장시왕도의 화풍과 불교 문화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불화 조성을 총괄하는 수화승을 ‘어화편수(魚畵片手)’로, 표구 담당 화승을 ‘장회(莊繪)’로 표현한 기록도 있어 불화승 소임에 관한 연구 자료로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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