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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앙골라 정부에 1억불 규모 농기계 공급

등록 2018.09.20 1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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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농림부 산하 메카나그로에 1억불 규모의 트랙터 등 농기계 3천대 내년 9월까지 공급

4회에 걸쳐 앙골라 정부 엔지니어&서비스 매니저 대상으로 현지와 한국에서 기술 교육 진행

대동공업, 앙골라 정부에 1억불 규모 농기계 공급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동공업이 앙골라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농기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동공업은 앙골라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에 내년 9월까지 약 1억 달러 규모의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약 3000대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앙골라는 국토 면적이 대한민국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졌지만 30년 내전과 석유 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체제로 농업 기계화율이 1% 미만이고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이에 앙골라 정부는 전체 인구 중 3분의 2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의 기계화를 통해 집중 육성, 연평균 GDP 성장률을 15%까지 끌어 올리고 석유·금·다이아몬드에 집중 돼 있는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2015년 초에 앙골라 농업부에 '앙골라 농기계 공공 보급사업'을 제안했고 그 해 7월 메카나그로와 농업기계화 사업 추진MOU를 체결했다.

 이후 약 2년간 앙골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 및 현지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16년 10월 3자 농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약 1123억원으로 2017년 대동공업 매출액의 약 19.3%에 달한다.

 앙공라 정부와 수출입은행 및 SC제일은행과의 금융 계약이 이달 최종 확정되면서 대동공업은 내년 9월까지 총 3000대의 농기계 및 건설 장비를 농업용 장비로 현지에 공급한다.

 이달부터 시작해 올해말까지 전체 계약 물량의 30%를, 내년 9월까지 70%를 공급할 계획이다.

 앙골라는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카사바, 커피, 목화, 바나나 가 주요 생산 농작물이기에 공급 트랙터도 PX9020(90마력), PX1002(100마력) 등의 90~125마력 사이의 대동공업 대형 트랙터 시리즈인 PX 모델이 주를 이루며, 소규모 농가를 위해 경운기도 보급한다.

 앙골라 공급 트랙터의 경우 메마르고딱딱한 농지와 강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현지 농업 환경에 맞춰 내구성과 외부 도장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앙골라 농림부는 대동공업에서 보급받은 농기계 운영을 메카나그로에 위임하고 메카나그로는 이를 활용해 앙골라 농민들에게 경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8~2019년 4회에 걸쳐 앙골라 정부 소속 엔지니어, 서비스 매니저 및 기사를 대상으로 앙골라 현지에서 트랙터 및 경운기의 이론, 구조, 고장 진단 및 수리 등 농기계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농기계 현지 보급에 맞춰 앙골라 정부와 대동공업은 앙골라 주요 농업 5~6개 지역에 제품 A/S가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동공업 하창욱 사장은 "아프리카는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업 시장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제 1의 농기계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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