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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치매환자 증가 심각…작년 진료 24.2%·10.7% ↑

등록 2018.09.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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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진료 인원 18만6000명·진료비 685억원 소요

치매 진료 인원 49만명에 진료비 1조9588억원이나 들어가

국민건강보험공단 2012~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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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일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2012년 6만3000명에서 2017년 18만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치매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2년 29만6000명에서 2017년 49만1000명으로 연평균 10.7% 늘었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능력은 유지되나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치매는 인지장애가 서서히 진행해서 일상생활능력의 장애까지 보여 독립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지난 2012~2017년까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선 2017년 기준으로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환자는 전체 18만6000 명 중 남성이 5만9000명이며, 여성은 12만7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 보다 2.2배 더 많았다.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인한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에서는 70대(5만명, 39.4%), 60대(3만4000명, 26.4%), 80대 이상(2만8000명, 21.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중에서는 70대(2만5000명, 42.9%), 60대(1만4000명, 23.6%), 80대 이상(1만4000명, 23.5%) 순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별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80대 이상이 2895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80대 이상 2883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879명, 60대 1198명, 50대 323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0대 이상 292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809명, 60대 520명, 50대 103명 순으로 보였다.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179억 원에서 2017년 685억 원으로 3.8배, 연평균 30.8%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2012년 121억 원에서 2017년 473억 원으로 3.9배, 연평균 31.3% 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치매’ 질환의 환자는 전체 49만1000명 중 남성이 14만1000명이며, 여성은 35만 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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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질환으로 인한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80대 이상(22만8000명, 65.0%), 70대(10만명, 28.5%), 60대(1만 9000명, 5.3%) 순으로 많았다. 남성에서는 80대 이상(7만명, 49.7%), 70대(5만3000명, 37.6%), 60대(1만4000명, 10.1%) 순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별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80대 이상이 2만81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80대 이상 2만3779명이었고, 70대 5735명, 60대 663명, 50대 87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80대 이상이 1만478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786명, 60대 533명, 50대 71명 순이었다.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9288억원에서 2017년 1조9588억원으로 2.1배, 연평균 16.1%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2012년 6756억원에서 2017년 1조4285억원으로 2.1배, 연평균 16.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더 흔하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수명이 더 긴 것도 원인 일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질환과 ‘치매’질환을 치료 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에 대해선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고, 치매환자를 방치한다면 진행이 더 빨라지고 자신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삶 자체가 유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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