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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양공동선언 환영…보수野, 초당적 협력해야"

등록 2018.09.20 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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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로 남을 건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9.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을 일제히 환영하며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보수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첫날 큰 감동을 줬던 남북 정상이 어제 평화의 결실을 이뤄냈다"며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를 이끌어낸 두 정상의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공동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처럼 엄청난 진전"이라며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추진함으로써 8000만 겨레가 더 이상 전쟁공포에 시달리지 않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 평양공동선언을 뒷받침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보수야당의 부정적 평가를 비판했다.

 그는 "평양공동선언은 전세계가 반기고 있다"며 "그런데 유독 보수야당만 전혀 다른 평가를 한다. 특히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는 '우리만 무장해제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전쟁공포를 없애려는 건데 왜 그렇게 보수야당은 못마땅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한국당이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로,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두 정상은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민족경제 균형적 발전, 핵 위협 없는 평화 한반도에 합의한 역사적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남북이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합의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북미정상회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고, 평양공동선언이 이행되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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