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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합의

등록 2018.09.20 1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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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중재로 창원시-김해시,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시스템 안정화되면 창원↔함안 등도 추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호(가운데) 행정부지사가 이현규(왼쪽) 창원시 제2부시장, 박유동 김해부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4년 동안 끌어온 ‘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의 내년 하반기 시행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8.09.2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호(가운데) 행정부지사가 이현규(왼쪽) 창원시 제2부시장, 박유동 김해부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4년 동안 끌어온 ‘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의 내년 하반기 시행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8.09.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도의 적극적인 중재로 4년 동안 끌어온 ‘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에 창원시와 김해시가 극적으로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창원과 김해를 오가는 81만여명의 도민이 5억9300만원의 광역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광역환승 할인제가 시행되면, 창원과 김해를 시내버스로 환승해 이동할 경우 처음 탑승 시 요금만 내면 30분 내 환승은 추가 요금 없이 무료(일반 버스에서 좌석버스로 갈아탈 경우 일반 버스요금 할인)로 탑승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어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김해 광역환승 할인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경남도에서도 지속해서 양 시와 협의를 해왔으나, 지금까지 양 시간의 손실보전 분담액 등 견해차로 진척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광역환승 확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총 7회에 걸쳐 실무협의회 등을 개최하면서 광역환승 할인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박차를 가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김경수 신임 도지사가 부임한 이후, 광역환승 할인제 도입 공약 발표와 경남도의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적극적인 중재 역할 제안으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8월 이후 6번의 실무협의회를 열어 양 시간 합의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조율해 나갔고, 9월 18일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이헌규 창원시 제2부시장, 박유동 김해부시장이 광역환승 할인제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만나기도 했다.

특히 광역환승 할인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환승 할인에 따른 손실보전 분담비율을 경남도의 적극적인 중재와 양 시간의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율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호(왼쪽 세 번째) 행정부지사가 이현규(왼쪽 두 번째) 창원시 제2부시장, 박유동(오른쪽 첫 번째) 김해부시장,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4년 동안 끌어온 ‘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의 내년 하반기 시행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8.09.2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호(왼쪽 세 번째) 행정부지사가 이현규(왼쪽 두 번째) 창원시 제2부시장, 박유동(오른쪽 첫 번째) 김해부시장,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4년 동안 끌어온 ‘창원↔김해 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의 내년 하반기 시행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2018.09.20.  [email protected]

주요 합의 내용은 환승권역은 창원과 김해 권역으로 하고, 대상 노선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1회에 한해 30분 내 환승이 가능토록 했다.

할인 운임은 두 번째 탑승 시 일반버스 기본요금을 할인하며, 서로 호환되는 시스템을 구성토록 했다.

또 운영시스템은 창원시와 김해시가 구축하며, 광역환승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일부 지원하고, 창원시와 김해시가 일정 부분 분담하도록 했다. 광역환승 할인 시행 시기는 2019년 하반기로 합의했다.

협약 이후 광역환승 할인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창원시-김해시 간 호환되는 '버스결제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발하고, 개발한 시스템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창원-김해 광역환승 할인제가 내년 하반기에 시행되지만, 도민이 최대한 빨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스템이 안정되면 도내 창원↔함안 등 다른 지역으로도 광역환승 할인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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