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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신산머루 일대 재개발 안 된다”

등록 2018.09.20 14: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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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희범 제주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산머루 일대 재개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9.20. (사진=제주시청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희범 제주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신산머루 일대 재개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9.20. (사진=제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희범 제주시장이 20일 “일도2동 신산머루 일대 재개발은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신산머루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행복을 해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시장은 “신산머루 일대가 재개발 되면 돈 없는 서민들은 쫓겨나고 돈 많은 일부만 남게 될 것”이라며 “대다수 시민이 행복하도록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산머루 도시재생 사업은 시가 지난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하고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오는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33억원 등 총 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제주시 일도초등학교 일대를 대상으로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 환경 개선, 노후주택 정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도2동 신산마루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에 반대하고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지역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일도2동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8.13.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지역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일도2동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8.13.  [email protected]


지난 8월 13일 일도2동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칭)’를 비롯한 일부 지역주민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산머루 도지재생 사업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 원도심의 낙후된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라며 “이는 그동안 제주도가 추진하던 숙원 과제인 젊은 층을 비롯한 인구 유입의 유일한 해법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산머루 도시재생 사업은 주차문제에 대한 대안도 없이 기존 주차장을 없애고 임대주택 한 동을 건설하고 좁은 골목길에 2가구를 합치는 사업에만 열을 올리는 사업”이라며 “한마디로 골목길 주차 전쟁터로 주민을 내몰고 있는 셈”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이 지난 2007년 삼도동을 재정비하며 전면 철거방식만이 원도심을 살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적도 있다”라며 “신산머루 도시재생에 배정된 예산 83억을 낭비하지 말로 정말 도시재생을 필요로 하는 지역을 찾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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