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제인 방북단 구성 추진"

등록 2018.09.20 15:27: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자간담회서 언급…"서부경남KTX 임기 내 착공 최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석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09.20.  hjm@newsis.com =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석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09.20.   [email protected] =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0일 "북한 투자와 진출을 희망하는 경남 경제인들로 방북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추석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북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처 대북제재 완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또 "그동안 경남이 추진해오다 중단된 농업 교류는 계속할 것이며, 앞으로 제조업 혁신과 함께 남북경제 협력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경남의 중소제조업체들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의 남북교류 준비 상황을 묻자, "현재 남북교류협력 TF(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며, 남북교류기금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례개정안도 거의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차기 도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남경총과 경남상의협의회에 남북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조사를 요청해 놓았다"면서 "향후 희망 기업들을 중심으로 어떤 분야 교류 협력이 가능한지 논의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 제조업체들이 남북경협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주력산업은 조선, 자동차, 금속가공 등 업종이다. 이들 업종 제조업체들이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금속 소재부품 개발 분야 협력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석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09.2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석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09.20.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북한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여건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남 경제인들로 방북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말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사실상 국가 재정사업 추진이 확정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속도인데, 가능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타면제는 서부경남KTX 건만 가지고는 받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등 다른 시·도의 SOC 사업들과 함께 묶어 추진하는 쪽으로 균형발전위원회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부경남KTX는 도지사 임기 내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경남의 여야,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최대한 빨리 착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제 살리기를 위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기존의 노후화된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 확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공장이 개별공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산단으로 이어지고, '경남형 일자리 모델'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형 일자리 모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단시간에 좁히기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스마트산단 인근에 보육, 교육, 주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집중해 조성함으로써 중소업체 종사자들의 생활임금 인상 효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오는 21일 시작하는 '드루킹 사건' 재판을 앞둔 심경을 묻자, "여러 차례 밝혔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도민께 염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하다"면서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1일은 준비기일이어서 제가 직접 나가지 않아도 된다. 이후 재판과정에서도 도정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호인단에서 재판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남 경제와 도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보도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