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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저출산, 아이 잘 키울 수 없다고 느끼는 게 문제"

등록 2018.09.20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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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 각각 복합적인 어려움 있어"

"다양한 차별 없어진다면 아이 더 낳을 것"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진 후보자가 주식 보유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18.09.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진 후보자가 주식 보유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박은비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저출산 문제에 대해 "내 아이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구성원들이 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젊은이들은 책임이 부과되는 결혼 제도에 빨리 유입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양한 차별이 없어진다면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산 후 여성들은 경력 단절에 노출되고, 남성은 남성대로 가장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돈을 (잘) 벌지 않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나 아이를 낳는 것에 공포감이 있다. 참 어려운 문제이며 복합적인 문제"라고 했다.

 한편 진 후보자는 혜화역 등에서 열린 페미니즘 관련 여성 시위와 관련, 즉답을 피하면서도 "수많은 귀한 젊은 여성들이 디지털 성범죄, 몰카 불법 촬영 등에 공포심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본인 몸을 누군가 들여다보는 성적 유희의 대상이 된다는 무시무시한 공포심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꽉 막힌 지하철에서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성추행에 노출된 적이 있고, 가해자의 손을 붙잡은 적도 있다.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며 "(여성들이)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보니 그런 상황들에 노출돼 있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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