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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유통 빅2의 고민…롯데 신동빈-신세계 하남

등록 2018.09.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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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월5일 신동빈 2심 선고에 '긴장'

신세계, 하남 온라인센터 무산에 '골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8.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지만, 유통업계 빅2로 불리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마음 편히 연휴를 즐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2심 선소가 코앞이고, 신세계는 하남 온라인센터 대체부지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추석 이후 이들 기업의 향우 움직임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추석 직후 구속된 신동빈 회장 2심 선고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황각규 부회장도 추석 연휴 휴일을 잊고 직접 살필 만큼 그룹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1심에서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뇌물공여 혐의에서 징역 2년6개월 및 추징금 70억원이 선고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 알짜배기 영업을 일가가 일방적으로 빼먹는 범행이 다시는 나올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며 징역 14년에 벌금 1000억원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롯데그룹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입장이다. 그간 변론을 통해 충분히 혐의에 대해 소명한 만큼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고 결과에 따라 신 회장 경영복귀 여부가 갈리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통가의 투톱으로 불리는 신세계도 하남 온라인센터 설립이 무산되면서 골치다. 대체부지를 찾아야할 상황이다.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오수봉 경기 하남시장(왼쪽 손들고 있는 사람)과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하남지역위원장은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본부에서 백경훈 서울지역 본부장과 조부영 사업본부장, 이마트 이두섭 상무를 만나 자족시설 부지 계약과 사업 재검토 및 보류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03.30. (사진=하남시청 제공) photo@newsis.com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오수봉 경기 하남시장(왼쪽 손들고 있는 사람)과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하남지역위원장은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본부에서 백경훈 서울지역 본부장과 조부영 사업본부장, 이마트 이두섭 상무를 만나 자족시설 부지 계약과 사업 재검토 및 보류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03.30. (사진=하남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하남시는 지난 19일 현 미사지구 부지 내에 입점하려는 신세계 온라인센터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발송했다. 신세계 온라인센터 건립이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신세계는 2만1422㎡ 규모의 이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입해 온라인 물류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상 뜻을 접게됐다.

 신세계는 하남시 내 대체부지와 아예 다른 지역 대체부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야 신세계가 구상하는 대체부지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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