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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노벨상 시즌...과학 분야 한국인 수상자 나올까

등록 2018.09.21 0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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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벨상 수상 가능성 희박...유력 후보 명단에 이름 無

기초과학 발전 아직 멀었다는 평가...투자 늘려야 한다는 지적

일본 출생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20여명, 중국도 1명 배출

 【 스톡홀름=AP/뉴시스】노벨상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인 마이클 로배시 미국 브랜다이스대 교수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2017.12.11

【 스톡홀름=AP/뉴시스】노벨상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인 마이클 로배시 미국 브랜다이스대 교수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2017.12.11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노벨상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과학 분야 한국인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달 노벨위원회는 과학 분야의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한국은 최근 두차례 노벨상 수상자 유력 후보에 과학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수상에는 실패한 바 있다.

 21일 과학계에 따르면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유룡 카이스트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특훈교수가 각각 2017년과 2014년 노벨상 수상자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더욱 희박한 상황이다. 전날 노벨상 수상에 유력한 후보 17인이 공개됐는데 여기엔 우리나라 출생의 과학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출생의 과학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우리나라 울산과학기술원 소속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가 노벨상 수상자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는 "지난 4년 간 몸담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과 성장을 함께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의 연구는 매우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과학 분야에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기초과학이 90년대에 들어와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기에 아직도 성장 과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적고, 노벨상 후보 추천 자격을 가진 한국인이 소수라는 점이 걸림돌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본의 경우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20명 이상 배출했고, 중국도 2015년 처음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기초과학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중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투유유는 오랜 기간 한우물을 판 노학자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자는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하지만 출생지에 따라 분류할 경우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자는 2명으로, 화학상을 수상한 찰스 존 피더슨이 포함된다. 그의 출생지가 부산이기 때문이다

 한편, 노벨상은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학문적으로 기여한 사람에게 돌아가며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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