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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재계 총수들 귀국길 올라…대북 경협 가능성 탐색

등록 2018.09.20 17: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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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리용남 부총리와 면담 둘째날 양묘장 방문, 세째날 백두산 등정 등 일정소화

방북 마지막날 개성공단 입주한 K2 브랜드 재킷을 재계 총수들 함께 착용해 '눈길'

SK 대북사업 행보 가장 먼저 보일 가능성 높아…삼성·LG는 중장기 투자 모색할 듯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방북 첫날 북한에 도착한 경제인들은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에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리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4대 주요그룹 총수들이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는 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면담 내내 비교적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 만큼 당장의 투자보다 미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에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 소재 조선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

 112호 양묘장은 묘목을 양성하는 장소로 2010년 5월 준공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재건을 지시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후 평양시내 소학교 및 학령전 교육을 담당하는 평양교원대학을 방문, 북한의 교육 수준과 교원 양성 체계 등을 관찰했다. 저녁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및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방북 마지막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 이들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K2 브랜드 재킷을 함께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경제인들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관심은 삼성전자, SK그룹 등이 대북 사업과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지 여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SK가 대북 사업을 위한 행보를 가장 먼저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다수다.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를 통해 남북한 정상이 환경·산림분야 협력을 강조한 만큼 SK임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SK그룹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대북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회사 모두 TV를 임가공 형태로 북한에 맡겼던 적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경제협력을 북한과 진행한 적은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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