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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부터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1000대 공급

등록 2018.09.20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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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업 'H2에너지'와 양해각서 체결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 목표로 개발

서울·울산에 수소버스 1대씩 배치...점차 확대

현대차, 내년부터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1000대 공급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유럽시장에 수소전기 대형트럭 1000대를 공급하며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에너지'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용·일반용 트럭 공급 관련 양해각서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H2에너지는 스위스 내 수소 생산과 공급 등을 제공하는 수소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한 'H2네트워크협회'의 사업개발과 담당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H2에너지사에 납품하게 된다.

 H2에너지는 H2네트워크협회의 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대차 수소전기 트럭을 리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기존 대표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고성능 모터, 배터리 등의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이 장착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충분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약 8개의 대형 수소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다.

 양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수소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t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서울과 울산에 각각 1대씩 배치하고 내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수십대의 버스를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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