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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올해 성장률 전망 0.1%p↓

등록 2018.09.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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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2018년·2019년 3.7% 성장 전망

OECD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올해 성장률 전망 0.1%p↓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국제 통상갈등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 위험요인이 확대되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 모두 3.7%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는 지난 5월 본전망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3.8%, 내년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0.1%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내려잡은 셈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대표되는 국제 통상갈등과 신흥국 금융불안이 세계경제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OECD는 "선진국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고용호조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나, 무역분쟁 심화와 불확실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신흥국은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구조개혁이 지연돼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20개국(G20)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9%로 지난 5월보다 0.1%포인트 내렸고, 내년 전망치는 3.8%로 0.3%포인트 하향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내려가면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2%에서 2.0%로, 내년은 2.1%에서 1.9%로 낮아졌다. 산업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과 일본, 미국 등은 당장 올해 성장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만 2.7%로 0.1%포인트 내렸다. 고용 호조와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이 국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통상분쟁으로 수입품에 높은 관세가 붙고 정책 불확실성이 있어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확장적 재정기조 완화와 기업투자 확대 등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1.2%를 성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투자와 신용등급의 둔화세가 이어지지만 무역분쟁의 영향이 아직 크지 않아 올해 6.7%, 내년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 중국 모두 5월 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OECD는 최근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키의 올해 성장률은 5.1%에서 3.2%로 하향조정했고, 아르헨티나의 올해성장률은 2.0%에서 -1.9%로 내려잡았다.

OECD는 정책 권고를 통해 경기부양 노력과 함께 정책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생산성은 증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용적 성장과 금융 리스크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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