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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사칭 KTX역 유인 돈 가로채려던 20대 검거

등록 2018.09.20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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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사칭 KTX역 유인 돈 가로채려던 20대 검거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20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부터 오후 6시30분께 사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은 B(45·여)씨를 광주 광산구 KTX 송정역사로 유인, 9000만 원을 받아 조직에 보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대면편취책인 A씨는 가로챈 돈을 조직 총책 계좌로 무통장 입금해줄 경우 수수료(성공 금액의 1%)를 받기로 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고수익 보장'이라는 구직 광고를 보고 조직에 연락한 뒤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의 신분증을 위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는 "개인정보와 계좌 내역이 유출돼 예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통장에 든 돈을 금융감독원 직원인 A씨에게 전달해달라"는 검사 사칭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앞서 지난 18일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고 다른 대면편취책에게 1억2000만원을 건네는 피해를 당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인터넷 사기로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의 가짜 고소장을 보내 현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은행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B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으려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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