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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러시아 반도핑기구 자격 회복…국제사회·체육계 반발 거세

등록 2018.09.20 22: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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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표결 결과 12명 중 9명 찬성

【토론토=AP/뉴시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은폐하고 지원한 의혹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건물. 2016.07.19

【토론토=AP/뉴시스】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은폐하고 지원한 의혹이 사실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건물. 2016.07.1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을 회복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WADA는 아프리카 섬나라 세이셸에서 열린 회의 끝에 위원회 12명 중 9명의 찬성으로 RUSADA의 자격 회복을 결정했다.

 2015년 11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도핑)을 적발하고 RUSADA가 이에 관여했다며 자격을 정지한 지 3년여 만이다.

 WADA의 이같은 결정은 국제사회 및 체육계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을 폭로한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변호사를 통해 텔레그래프에 "떳떳한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역사상 최대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사는 "러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도핑에도 눈을 감는 WADA에 후원하는 국가들이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서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 및 올리비어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이 파벨 콜로프코프 러시아 스포츠장관에게 은밀히 타협안을 제시한 편지가 BBC를 통해 공개돼 논란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도핑으로 2개의 메달을 잃은 영국 선수 켈리 소서턴은 "WADA에는 새로운 경영진,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WADA의 자격 회복을 환영한다"며 "막대한 작업의 결과"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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