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투스크 "英, 브렉시트 후 관세동맹 잔류 허용 불가"

등록 2018.09.20 23:26:37수정 2018.09.21 07:26: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국 브렉시트 계획, EU 단일시장 훼손위험 있어"

투스크 "英, 브렉시트 후 관세동맹 잔류 허용 불가"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영국 측의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재차 거부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계획이 EU 단일시장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에 대한 영국의 '체커스 계획’에는 일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면서도 "단일 시장 훼손의 우려 때문에 체커스 계획을 통해 제안한 경제협력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모두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7월 발표한 체커스 계획의 핵심은 EU 탈퇴 이후에도 공산품과 농산물 등에 EU와 동일한 상품 규제체계(common rulebook)를 유지하고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내용이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오는 10월 열리는 EU 정상회의가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있어 진실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10월에는 브렉시트 회담이 최대한 진전해 결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11월 추가 특별 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공식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가 전날부터 열린 잘츠부르크 회담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EU 지도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으나 결과는 미지근한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계획에 맞서  EU 27개국 지도자들의 굳건한 단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