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랑스 법원, 극우지도자 르 펜에 정신감정 명령

등록 2018.09.21 07:55: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프랑스 법원, 극우지도자 르 펜에 정신감정 명령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의 마린 르 펜 당수가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혹 행위를 담은 사진들을 공유한 것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정신감정을 받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 펜 당수는 법원 명령문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러한 명령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2015년 IS에 의해 참수된 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시신 사진을 SNS에 올렸었다.

 르 펜은 의원 면책특권이 박탈돼 벌금형 또는 실제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르 펜은 지난해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했었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르 펜은 당 이름을 국민전선에서 국민연합으로 바꾸는 등 인종차별로 얼룩진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법원은 르 펜 당수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조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명령문에서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