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빗물받이 2% 배수 불량…주요 빗물받이 16만개 조사
서울시, 올해 강우 시 주요지역 빗물받이 16만개 일제조사·정비 실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주택가 골목길이 폭우에 침수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7일에도 폭우에 침수돼 많은 피해를 입었다. 2018.08.31. [email protected]
서울시가 올 여름 비가 올 때마다 주요지역 빗물받이 16만개를 일제 조사한 결과 약 2%(3835개소)에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
주요 원인은 협잡물 퇴적 55%, 기능 불량 23%, 기타(덮개 등) 22% 순이었다.
빗물받이 청소와 덮개 제거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됐다. 예산 부족으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의 경우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10억원으로 올해 안에 정비된다.
시는 "서울시에는 약 48만개의 많은 빗물받이가 설치돼 공공기관과 일부 시민의 노력만으로는 빗물받이 관리가 쉽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빗물받이 막힘 발견 시 서울시 응답소 또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깨끗하고 안전한 빗물받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광환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빗물받이를 관리해 집중호우, 태풍에 대비하겠다"며 "빗물받이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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