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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비용 절감 위해 3년간 직원 5~10% 감축

등록 2018.09.21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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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추진시 1만3500~2만6500명에 영향

CEO "디지털 서비스 등 고객 선호 맞춘 변화 필요"

'유령계좌 스캔들' 따른 부진 탈출 위한 목적인 듯

【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고객들에게 자동차보험을 강매하고, 주택대출 수수료를 부당하게 부과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금융규제당국으로부터 약 10억달러(약1조66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통화감독청(OC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 대한 거액 벌금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벌금액이 10억달러로 확정될 경우 CFPB 사상 최고액이다. 2018.04.20

【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고객들에게 자동차보험을 강매하고, 주택대출 수수료를 부당하게 부과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금융규제당국으로부터 약 10억달러(약1조66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통화감독청(OC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 대한 거액 벌금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벌금액이 10억달러로 확정될 경우 CFPB 사상 최고액이다. 2018.04.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상업은행 웰스파고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향후 3년 내에 인력의 5~1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현재 26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어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약 1만3500~2만6500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팀 슬로안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지털 셀프 서비스 등 고객의 선호에 부응하는 변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존 슈루스버리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의 비이자 지출을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직원이 350만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급락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익이 6~9% 늘어날 때 웰스파고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은행 지수는 올해 들어 5% 상승했지만 웰스파고 주가는 오히려 8% 떨어졌다.

 샌들러오닐의 은행 부문 애널리스트 스콧 셰퍼스는 "인력 감축은 지난주 정해진 비용 절감 계획과 같은 기조"라며 "웰스파고는 투자자들에게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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