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작년 서울 추석 화재 1일 23건…구급 1200건

등록 2018.09.21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재는 부주의, 구급활동은 복통·구토가 가장 많아

소방헬기 3대, 구급대 150개대 24시간 비상 대기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18.09.21.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18.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23건 화재가 발생하고 구급차가 출동한 사례가 하루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1일 지난해 추석연휴 중 발생했던 사고를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화재는 23.64건, 구조는 80.45건, 구급은 1202.64건 발생했다. 연휴 기간 중 화재로 2016년 1명, 지난해 1명이 사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 64%, 전기 19.2%, 방화 4.2%, 미상 6.9%, 기계 1.6%, 화학 1.6%, 교통사고나 가스 등 기타 3% 순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과열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구조활동의 경우 동물구조 15.5%, 잠금장치개방 13.0%, 안전조치 12.5%, 승강기 5%, 벌집제거 4.1%, 교통 2.7%, 자살추정 1.9% 순이다.

 구급이송 환자 유형은 복통이 12.5%로 가장 많다. 이어 구토 12.1%, 교통사고 9.9%, 요통 6.7%, 두통 5.3%, 호흡곤란 3.6%, 의식장애 3.6%, 심정지 1.4% 순이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 갔을 때는 스스로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을 때는 환자 뒤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 중앙에 대고 주먹을 쥔 손으로 복부 밀침(하임리히법)법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시행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추석명절 연휴를 전후한 21일부터 27일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서울역, 용산역, 동서울터미널 등 불특정 다중운집지역 7개소에 119구급대가 현장배치된다. 현장응급의료소가 운영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응급의료 인력이 24시간 화상응급의료 지도를 위해 대기한다.

 응급진료 가능한 의원 2225개소, 당번약국 3520개소 정보는 서울종합방재센터와 각 소방서 상황실이 안내한다.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 대, 119구급대 150개 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 소방헬기 3대가 24시간 비상대기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고향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경우 가스 휴즈콕(밸브)을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는 콘센트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며 "안전을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중에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가스·전기 스위치를 차단하라"고 조언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연휴 중에 주로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식·과음을 피하는 등의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