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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분단·전쟁 겪은 60대 이상이 가장 관심?

등록 2018.09.21 15: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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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백두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은 분단과 6·25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속한 60대 시청층에게 주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지상파, 종편, 보도 채널이 관련 특별 보도 프로그램 총 56개를 방송했다. 

연령별 시청 현황 분석 결과 이 중 43개에서 시청률 1위가 60대 이상이었다. 10개에서 50대가 1위로 나타났다. 3개는 60대 이상과 50대가 같이 가장 많이 봤다. 40대 이하 시청률은 1%대 또는 그 미만 시청률로 60대 이상 시청률에 크게 못미쳤다. 

 지상파 방송을 살펴보면 KBS 1TV에서 오전 7시53분부터 9시53분까지 방송한 KBS 뉴스특보 '2018 평양 함께하는 평화'의 60대 이상 시청률은 8.5%로 가장 높았다. 50대 3.6%, 40대 1.3%, 30대 0.3%, 20대 0.7%, 10대 0,4%였다.

MBC TV가 동시간대 방송한 '평화 새로운 미래' 1부도 60대 이상이 3.4%로 1위였다. 이어 50대 2.2%, 40대 1.3%, 30대 0.9%, 20대 0.6%, 10대 0,7%였다.
 
SBS TV가 오전 8시54분부터 11시43분에 방송한 'SBS뉴스특보'- '제3차남북정상회담 남과북 다시평양에서'도 60대 이상이 2.6%로 가장 많이 봤다. 이어 50대 1.7%, 40대 1.2%, 30대 0.5%, 20대 0.3%, 10대 0,2%였다.

20~40대 직장인과 20대 대학생이 TV 앞에 앉을 저녁 시간대에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20일 특별 보도 프로그램 56개 중 오후 6시 이후 방송한 프로그램은 11개였다. 이 중 6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이 7개였다. 나머지 4개는 50대가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대 시청층에서는 1% 전후에 불과했다. SBS TV가 오후 9시대 방송한 'SBS뉴스특보 - 제3차 남북정상회담 남과북 다시 평양에서'가 40대에서 2,.2%를 찍은 것이 이례적이었다. 

문 대통령 방북 마지막날답게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쏟아졌으나 60대 이상 시청자가 집중적으로 시청했을 뿐 다른 연령대 시청 집중도는 오르지 않은 셈이다.

이런 시청률 패턴은 이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TV 방송사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에 걸친 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조사 결과 60대 이상 시청자가 평양 정상회담 방송을 가장 많이 시청했다. 10~50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인 것으로 여겨지는 20~40대 시청률도 높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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