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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멀티환승터미널 건립사업 백지화

등록 2018.09.21 16: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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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민선6기 전 경기도지사 공약인 굿모닝 버스 운영을 위한 '수원 광교 멀티환승터미널' 건립이 백지화됐다.

 경기도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를 건립 예정지로 하는 멀티환승터미널 구축사업을 중단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애초 사업비 464억 원을 들여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510㎡ 규모로 터미널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해 2021년 3월께 준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사업은 지방공기업평가원(지평원)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착공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좌초됐다.
 
 경기도시공사는 2016년 7월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한 뒤 지난해 6월 지평원 타당성 검토를 맡겼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재무성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서류를 보완하고 재검토를 요청해 재무성은 충족시켰지만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경제성 평가 지표인 순현재가치(NPV, -106.7억 원)와 투자대비편익비율(B/C, 0.88) 각각 통과 기준인 0, 1을 넘지 못했다.

 터미널 건립으로 얻는 이익에 비해 토지비용이 너무 커서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는 게 도시공사의 설명이다.

 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도에 공문을 보내 "지방공기업평가 타당성 검토에서 재무성은 있지만 경제성이 없어 사업 타당성이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

 도 관계자는 "지평원 타당성 검토 결과도 부정적이고 전 지사 때 공약 사업이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왔다"며 "경제성이 '매우 위협' 수준인 사업을 억지로 추진하기보다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멀티환승터미널은 버스 터미널에 편의시설, 주차시설, 자동차 정류장 등 부대시설을 더한 복합 터미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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