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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北에 연내 국회회담 제안…대미특사단도 구성할 것"

등록 2018.09.21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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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생법안 본회의 통과에 "경제적 어려움 극복 전기"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방북결과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방북결과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대표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북측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대한민국 국회가 연내 국회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일정과 관계 없이 (여야) 당대표 세 사람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40분간 면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에게) 예비회담뿐만 아니라 본회담을 해서 여러가지 남북관계 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국제적 합의사항을 이끌어내 실천하자는 제안을 드렸다"며 "이에 김 위원장은 검토해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이 우리와 같은 취지의 서한을 통일부 장관을 통해 이미 보냈다"며 "(김 위원장이) 두 가지 모두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 되는데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하자고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이) 이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그 시간에 이미 남북정상회담에서 10·4 기념행사를 하기로 했고, 구체적 방법은 실무회의를 통해 조정하자고 합의문을 발표했기 때문에 국가적 행사로 격이 높아지게 됐다"며 "일정은 좀 더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3·1 운동 100주년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민족적 차원에서 성대히 하자는 말씀을 드렸고, 이것도 나중에 합의문에 올라왔다"며 "이런 부분을 당에서도 입법하고 비준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아무래도 이런 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가진 분들도 있고, 특히 미국 내 의견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 대통령이 다녀오신 뒤에 바로 후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대미 외교특사단을 구성해서 파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박3일 간의 남북정상회담 전반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실무적 합의가 아니라 정상 간 정치적 결단을 한 정상회담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평양선언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 민생경제 및 규제개혁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여러가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에 감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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