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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대집단체조, 70% 바뀌어...이데올로기 내용 다 빠져"

등록 2018.09.21 1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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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장에 입장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09.20.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장에 입장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북한 최대 규모 종합체육경기장인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한 것과 이데올로기적인 내용이 다 빠진, 70%가 바뀐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고위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고위관계자의 말이, 9·9절 때 자기가 봤던 '빛나는조국'하고는 70%가 바뀌었다"며 "애초에 빛나는 조국의 한 30%만 남고 나머지가 70%가 바뀌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관계자는 "9·9절 뒤로도 한 5차례 정도 대집단체조를 했는데, 나머지 닷새 동안 어떻게 이렇게 바꿨는지 자기가 보기에도 신기하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북한 집단체조는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 대통령이 관람하는 데 대해 국내에선 반감이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이같은 논란을 고려했기에 북에서도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7년에도 노무현 대통령 정상회담 방북 둘째 날 일부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뺀 약식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음에도 대통령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공연을 관람한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김 대변인은 "고위관계자의 발에 따르면 빛나는 조국 중에서 30%가 들어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거의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데올로기적인 내용들이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영장, 서장, 입장, 2장, 3장, 특별장, 종장 총 7개 장인데, 3장 후반부터 특별장 종장 이 부분은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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