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이 정도로는 안된다 "블랙리스트 재조사하라"
서울연극협회는 21일 "문체부는 개혁의 한계가 드러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하고 진상조사위 결과를 받들어 재조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위원회가 11개월 간 조사해 제출한 131명의 징계 권고안을 무시하고 수사의뢰 7명, 12명에게 주의를 주는 '셀프 면죄부'를 발행했다"면서 "도종환 장관이 촛불민주주의 국민들이 명령한 '적폐청산'의 헌법적 책무를 포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체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 6월 블랙리스트와 관련 수사의뢰 26명, 징계 105명 등 총 131명 대해 책임을 규명하라는 권고안을 냈다.
하지만 문체부는 131명 중 68명만 검토대상으로 정했다. 이 중 24명에 대해 수사의뢰 권고, 44명에 대해 징계 권고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문체부 직원 중 징계를 받는 직원이 사실상 '0명'이라는 지적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