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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기업銀, 中企 맞춤형 상품 출시로 유동성 지원

등록 2018.09.21 15: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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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모습. 2018.01.0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모습. 2018.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혁신 산업에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이 닻을 올린지 1년여가 지났다.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처럼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분야에 치우쳐 온 관행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하다는 개념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표방하면서 현 정부 정책금융의 핵심목표로 부상했고 국책은행들에게는 저마다의 임무가 주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특화 은행이라는 특성 맡게 '창업 보육·인큐베이팅과 혁신 유발형 대출기관'이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전체 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50조원을 넘어선 것도 그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1년여 간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생산적 금융의 첨병으로서 중소기업 운영에 실절적 도움을 주는 노력들을 해왔다.

대표적인 게 지난 2월 최저인금 인상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조원 규모로 출시한 2%대 초저금리 대출 상품인 '온리원(only-one) 동반자대출'이다. 실행 시점의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초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가산금리를 부과하지 않은 파격적인 금리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도 저금리의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고용창출을 위해 최초 1년간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만을 적용한 후 매년 기간 연장시 전년대비 고용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최대 3년간 기준금리를 적용하게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광주 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신용도가 높지 않아 금리가 높게 나온다는 은행원과의 상담 후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느껴왔는데 담보 없이도 저금리의 운영자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배달원에게 지급해야할 임금이 올라 부담스러웠는데 금융비용 절감으로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지난 5월 출시하기도 했다. 동산은 부동산 담보 외 신용도와 담보가 부족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기업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원 규모로 공급하는 동산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나선 것이다. 기업은행은 사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모든 중소기업으로 신용등급과 업종제한 기준을 없앴다. 범용기계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을 최대 60%까지 높이는 등 담보인정비율도 확대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업여신상품과 결합해 동산자산의 담보가치와 안정성을 높였다. 담보물의 위치정보,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동산담보에 사물인터넷 기기 부착을 의무화해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동산담보의 단점을 보완했다.

동산담보의 가치와 안정성 제고는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편의성 증대와 금융비용 완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은행 측은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금융 시장의 리딩뱅크로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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